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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3일자. 라종일 이사장 칼럼. 중앙SUNDAY ‘모스크바 1979'

2025.08.25 03:51 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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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3일자. 라종일 이사장 칼럼. 중앙SUNDAY ‘모스크바 1979'


김대중 대통령은 때때로 예기치 않은 질문을 하여 주변을 당혹스럽게 하는 일이 있었다. 특히 시간 여유가 있었던 야당 시기에 몇 차례 그런 일을 겪은 기억이 있다. 어느 날 물으시는 것이 러시아 이야기였다.

러시아는 국토도 넓고 자원도 풍부한데, 자연 자원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도 훌륭하다. 자연 과학과 공학 기술 영역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이나 문학 분야에도 업적들이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데 왜 늘 형편이 어려운가? 

제정 러시아 당시에도 문제가 많았다. 급기야는 혁명이 일어나고 새로운 희망찬 시작이 있었다. 당시 세계의 지식인 중 이때를 새 문명의 시작이라고 큰 기대를 거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 새로운 실험의 부정적인 면이 노출되면서 급기야 내부의 모순으로 스스로 붕괴하고 말았다. 그 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도입하는 개혁을 시행했고 많은 이들이 이제 러시아가 정상적인 발전을 이룩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기대하던 것과 달리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가...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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