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9일. 라종일 이사장 인터뷰. “라종일 교수가 분석한 ‘한국전쟁의 비밀스러운 구조’”
2025.06.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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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2023년 7월 19일자. “라종일 교수가 분석한 ‘한국전쟁의 비밀스러운 구조’”
라종일 동국대 석좌 교수는 지금이라도 한국전쟁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정의(定義)하고, 전쟁의 부산물들에 대한 인식을 냉철하게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쟁을 잉태한 전사(前史)와 전쟁에서 파생된 역사가 지금도 대한민국의 존립과 생존 여건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과피- 정치의 이해](2022년 10월), [세계와 한국전쟁](2019년) 등 틈틈이 한반도 분단과 전쟁에 관한 생각을 기록으로 남긴다.
해방 직후 우리를 승전국이 아닌 분단국으로 전락하게 한 ‘어떤 힘’이 오늘날 남북한 관계, 대한민국 내부의 정치에서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그는 감지한다. 그 힘이란 결정적 시기에도 소멸하지 않는 내분, 갈등, 분열과 같은 원심력·척력이다. 라 교수는 “해방 국면이나 지금이나 우리의 ‘정치적 능력’에 대한 회의가 존재한다”면서 “생각과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끼리 뜻과 힘을 모으는 일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지목했다.
라 교수는 평생을 국내외 대학에서 외교·안보 분야 연구에 몰두해온 석학이다. 진보정권에서는 국가정보원 북한과 해외 담당 차장(김대중 정부),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보좌관(노무현 정부) 등 한동안 고위 공직도 수행했다. 그래서 한반도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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